컴퓨터 본체 전원은 분명히 켜졌는데, 모니터 화면에 '신호 없음(No Signal)'이라는 문구만 떠서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한성 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증상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문제는 모니터 자체의 고장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체와 모니터 간의 연결 문제나 부품의 접촉 불량 등 간단한 조치로 해결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화면 먹통 현상으로 업무나 게임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집에서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해결 방법들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케이블 및 입력 소스 설정
모니터 신호 없음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할 것은 케이블 연결 상태입니다. 본체 뒷면과 모니터 뒷면에 연결된 HDMI 또는 DP 케이블이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청소나 이동 중에 케이블이 살짝 빠지는 경우가 의외로 빈번합니다.
또한, 모니터의 입력 소스 설정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모니터 하단이나 측면의 메뉴(OSD) 버튼을 눌러 입력 신호가 현재 연결된 케이블(예: HDMI1, DP 등)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십시오. 만약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케이블을 메인보드 쪽이 아닌 그래픽카드 포트에 꽂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램(RAM)과 그래픽카드 접촉 불량 해결하기
케이블에 문제가 없다면, 본체 내부의 주요 부품인 램(RAM)이나 그래픽카드의 접촉 불량이 원인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미세한 진동이나 먼지로 인해 슬롯 접촉이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본체 전원을 끄고 램을 분리한 뒤, 금속 접촉 부분(골드 핑거)을 지우개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입니다. 지우개 가루를 털어내고 다시 '딸깍' 소리가 나도록 장착해 보세요. 이 방법만으로도 화면이 안 나오는 증상의 80% 이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또한 마찬가지로 분리 후 재장착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 과정을 거쳐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품 자체의 고장을 의심해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점검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수리점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단계입니다.
3. 절전 모드 및 듀얼 모니터 설정 충돌 확인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윈도우 설정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충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가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지 못하거나, 윈도우 업데이트 후 설정이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보드의 NumLock 키를 눌렀을 때 불이 들어오고 꺼진다면 본체는 정상 작동 중일 가능성이 큽니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주 모니터 설정이 바뀌어 화면이 안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윈도우 키 + P를 눌러 프로젝트 설정을 변경해 보거나, 안전 모드로 부팅하여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를 재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소프트웨어 설정 문제라면 포맷이나 부품 교체 없이도 간단히 해결 가능합니다.
마치며
한성 모니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모니터 신호 없음 증상은 위에서 소개한 케이블 점검, 램/그래픽카드 재장착, 설정 확인으로 해결됩니다.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모니터 제조사의 AS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입니다.